한상범 부회장 "프리미엄 TV 시장 삼성과 동반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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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10-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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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최근 ‘삼성의 QLED' 광고와 관련해 “건설적으로 경쟁하면 서로 좋지 않겠냐”며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7'을 둘러본 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며 "양사는 건설적인 경쟁중"이라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중소형 OLED는 삼성도 만들고 우리도 만드는 제품"이라며 "같은 OLED인데 서로 비방할게 뭐 있겠나"고 했다. 이어 "펩시, 코카콜라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것처럼, 비교 시연은 어느 업계에서나 하는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QLED(퀀텀닷디스플레이)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LG전자의 OLED TV의 단점을 지적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은 자사의 QLED TV와 LG전자의 OLED TV가 12시간 게임을 한 뒤 화면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OLED TV에 잔상이 남았지만 삼성전자 제품에는 번인현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OLED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인데, 오히려 이번 이슈 때문에 사람들이 OLED에 대해 알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도 계속 연구해나가면서 OLED 기종을 2020년까지 대폭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수량 기준으로 LG OLED  TV가 5% 정도인데 2020년까지 OLED TV를 40%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OLED 공장 및 국내 파주 공장에서도 대형 생산을 시작해 OLED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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