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조사 불응.."기자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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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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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가 여중생 살해를 시인했고 딸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중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여중생 살해 범행을 시인하고 딸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어금니 아빠의 의붓아버지 A(60)씨는 며느리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10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었지만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어금니 아빠 계부 며느리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영월경찰서의 한 형사는 10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어금니 아빠 계부를 소환해 며느리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어금니 아빠 계부가 경찰서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A씨는 통화에서 ‘기자들 때문에 경찰서에 못 오겠다’고 말했다.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겠지만 언제 다시 소환해 조사할지는 미정이다”며 “A씨는 기자들이 집 앞에 진치고 있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A씨는 본인이 어디 있는지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로선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 아내 최모(32)씨는 지난 달 1일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와 최씨는 같은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같은 날 불러 1차 조사했다. 최씨는 지난 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애초 이씨는 여중생 살해 혐의에 대해 “아내가 숨져 이를 비관해 자살하기 위해 보관 중인 약을 딸의 친구인 B양이 먹어 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이씨가 아내 최씨 자살을 방조했거나 학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한편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10일 경찰 조사에서 딸 친구 여중생 B(14)양을 죽이고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어금니 아빠 딸도 범행에 가담했다.

이씨 딸인 C(14)양은 경찰 조사에서 “B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해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오니 B양이 죽어 있었다"며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어금니 아빠 딸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찰은 C양에 대해서도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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