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믿을 건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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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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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득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금소득이 연 평균 9.3% 증가했다. 이로 인해 고령층 전체 소득에서 연금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5.2%에서 2015년 19.1%로 확대됐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률과 수급액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81%가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중 하나 이상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는 두 연금 모두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경우 2015년 중 65세 이상 인구의 37%가 매월 평균 39만원을 수령했으며, 기초연금은 66%가 매달 18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 사적연금은 아직 도입 초기단계인 민큼 아직 수입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연금소득 57만5000원 중 공적연금이 55만1000원으로 96%를 차지했다. 사적연금은 2만4000원으로 4%에 불과했다.

한은은 "이처럼 고령층 연금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절대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20세에 연금을 가입한 후 45년 후에 받게 되는 연금액의 평균소득 대비 비율은 OECD 평균 57.6%다. 우리나라는 39.3%로 평균을 밑돌고 있다.

연금 가입률은 소득수준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가입률이 낮았다. 월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2.7%에 그쳤다. 중상위 소득층 가입률이 80%를 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개인연금도 마찬가지다. 2014년 기준 1000만원 이하의 개인연급 가입률은 0.7%로 매우 미미했다. 이에 답해 2000만원 미만(5.0%), 4000만원 미만(18.6%), 6000만원 미만(47.0%), 6000만원 초과(71.8%)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은은 "연금에 가입하더라도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연금의 중장기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이 같은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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