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에서 열린 세계적 기부 프로젝트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역대 최대 규모 참가와 1억7000만원의 기부금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걷기 도전이 기부로 이어진 글로벌 나눔 행사에 전국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8일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과 옥스팜 코리아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한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에는 222개 팀, 888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행사로 역대 최다 규모다.
대회는 100㎞, 50㎞, 25㎞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토요일 오전 6시 인제문화원을 출발해 박달고치, 자작나무숲길, 정자리마을, 내린천 등 인제의 대표 자연 코스를 걸으며 완주에 도전했다. 결과는 뜨거웠다. 총 190개 팀이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개인 기준 전체 완주자는 750명으로 완주율은 84%를 기록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단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기부금을 모아 빈곤과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이웃을 돕는 국제 구호 프로젝트다.
이 행사는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됐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리는 대표적 글로벌 자선 챌린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2017년부터 개최됐으며, 인제군이 국내 대표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록 경쟁도 치열했다.
전체 1위인 혼성 부문은 트레일러닝 동호회 회원들로 구성된 ‘사군자’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15시간 22분 45초 만에 4명 전원이 100㎞를 완주했다. 남성팀 1위는 옥스팜 코리아 정기후원자로 구성된 ‘Trailkeepers’ 팀이 올랐다. 기록은 18시간 12분 27초다. 여성팀 1위는 UTMB 몽블랑 CCC 한국 여성 신기록 보유자인 김진희 선수가 속한 ‘세이브더X파타고니아’ 팀이 차지했다. 기록은 14시간 59분 58초다.
기부금 모금 부문에서는 ‘클린워터’ 팀이 가장 돋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약 1150만원을 모았다. 해병대 동기들과 철인3종, 요가 강사 등이 뜻을 모아 참여했다. 기부금 모금 1위 팀과 완주기록 부문별 1위 팀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참가자들은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와 나눔을 위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했다”며 “역대 최다 참가 속에서 모인 1억7000여만원의 기부금은 깨끗한 물조차 부족한 전 세계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완주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걸음은 이미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인제군 관계자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대표 국제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과 공익 가치가 함께 살아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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