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요원x라미란x명세빈의 '부암동 복수자들', 조용히 강한 워맨스 드라마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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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9-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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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라미란-명세빈-이요원-이준영[사진=CJ E&M 제공]


‘부암동 복수자들’이 여배우들을 앞세우며 잔잔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인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 연출 권석장 / 제작 스튜디오드래돈, 제이에스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석장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유키스 준) 등이 참석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여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는 드라마다.

극중에서 부암동 재래시장 생선장수, 복자클럽 맏언니 홍도희를 연기하는 라미란은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이 드라마가 굉장히 소박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간 거칠고 짙은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보시는 분들도 피로도가 적은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은 복수지만, 피비린내 나는 복수가 아니어서 너무 좋았고, 촬영 현장에서도 너무 재밌어서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고 있다”며 “말 없는 두 여배우들을 웃게 하느라 힘들지만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정말 베스트 프렌드가 될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부암동 복수자들' 출연진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이요원-라미란-명세빈-이준영) [사진=CJ E&M 제공]


건하그룹의 막내딸로 복자클럽 결성을 주도하는 김정혜 역을 맡은 이요원은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고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며 “거창한 것을 하진 않는다. 그걸 하면서의 과정에 있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라미란, 명세빈 씨는 TV에서 많이 봬서 그런지 친근했다. 호흡도 다른 작품에 비해서도 처음 촬영 할 때부터 너무 잘 맞았다. 라미란 씨가 현장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교수의 아내이자 복자클럽 핵심멤버 이미숙으로 열연하게 될 명세빈 역시 “현실 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감동과 웃음이 있다”며 “호흡이 잘 맞는다. 처음 촬영 때 보통 떨리는데 이 작품은 안 떨리더라. 유쾌하고 행복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새빛고등학교 3학년, 복자클럽의 막내 이수겸 역을 맡은 이준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이준영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부담이 됐지만 선배님들 처음 뵙고 나서 오히려 선배님들께서 현장 분위기도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정말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수겸 캐릭터 소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을까.

그는 “원작을 정말 재밌게 봐서 원작과 대본을 분석하면서 어떡하면 이수겸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권석장 감독은 이준영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디션을 봤다. (이준영 씨가) 표정없이 앉아있을 때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지 몰라도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려고 인위적인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준영이는) 자연스럽게 그늘 같은게 묻어나더라. 없어 보이는 슬픔 같은 게 있더라”고 웃으며 “그게 오디션 할 때 가장 매력적이었다. 원작 캐릭터 역시 묘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캐릭터의 과거 경험이나 성장 배경에도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특별한 노력 없이도 어두운 면의 연기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첫 이유였다”고 말했다.
 

[사진=CJ E&M 제공]


이어 “사투리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투리 소화를 하지 못하면 감정 표현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첫 오디션을 볼 때 자기 친구들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사투리 연기를 곧잘 했다. 서툴긴 했어도 힘 같은 게 느껴져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보여줄 워맨스(woman+romance)는 어떤 모습일까. 라미란은 “다양한 계층의 세 사람이 모였다. 다른 작품에서는 친구나 지인들에게서 오는 편안함에서 오는 워맨스라면 우리는 낯선 사람들이 만나 워맨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세 명이 학교에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은근히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번 작품으로 라미란, 이요원, 명세빈은 처음 만났다. 명세빈은 “정말 안 어울리는 거 같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워맨스가 나올 것 같다”며 “우리 조합이 사랑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조금씩 닮은 부분도 있고, 다르기도 하다. 감독님의 캐스팅이 정말 신의 한 수 인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2부작으로 다소 짧게 편성됐다. 이에 권석장 감독은 “웹툰 원작을 처음 해봐서 원작과 어느 정도를 참조해야 할지가 복잡했다. 제 생각에는 원작이 여백이 많은 웹툰인데 웹툰 속 캐릭터 감정 표현이나 스토리 라인 드라마 타이즈 하기에는 심심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웹툰에 없는 에피소드나 새로운 인물을 통해 새로운 감정 표현을 이끌어내고 신경을 쓰고 있고 실제로도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 12부작이 짧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편성 변경으로 지상파 드라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시청률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라미란은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이라는게 요즘엔 크게 지표가 되지 않는다. 화제성이라도 높았으면 좋겠다”라며 “한 5% 정도만 나오면 잘 되는 거라 생각한다. 10%에 넘어가면 더 좋겠지만 회차가 짧다보니 쭉 안 올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 희망 시청률은 5% 정도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tvN ‘부암동 복수자들’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부암동 복수자들' 권석장 감독-명세빈-이요원-라미란-이준영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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