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DI 올해 최고치 전망…2019년까지 6% 성장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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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7-08-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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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공장을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당 후이 동(Dang Huy Do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는 2일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올해 150억 달러(한화 약 16조8700억원)를 넘고 전체 외국인투자는 280억 달러( 31조5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 후이 동 차관은 "올해 들어 외국인직접투자의 증가세는 견고하고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지향 산업이나 에너지, 기술회사 등에서 외국인간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낙관적인 경제 전망··· 낮은 급여·청년 노동력이 경쟁력
베트남은 경제 전망은 밝다. 베트남 정부가 경제를 살리는데 적극적인데다 저렴한 노동력이 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환태평양전략적경제동반자협약(TPP)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낮은 급여와 청년 노동력이 제조업 등 주요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이 2019년까지 6%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달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재융자 금리를 6.25%, 재할인율은 4.25%로 종전보다 25bp씩 낮췄다. 또한 신용기관 여신의 단기금리 최고한도도 6.5%로 종전보다 50bp 내렸다. SBV는 기업 등 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책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은 APEC 회의를 계기로 회원국과 무역·투자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베트남 뿐만 아니다. 필리핀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주요 동남아시아 정부는 인프라 지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주 경제조언팀을 구성했고 일본가 싱가포르는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에 공들이고 있다.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세··· 하반기 개선 기대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는 올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9.1% 감소한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IFDI(Inward FDI)는 전년대비 4.5% 감소한 3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FDI는 3865억엔으로 전년대비 67.9%나 급감했다. 유럽도 같은 기간 47.3% 감소한 22억200만달러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8% 증가한 9억2000만원, 서비스업이 12억5000만달러로 65.5% 감고했다.

반면 미국 상반기 FDI는 신고기준 35% 상승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억6000만달러로 356.2% 증가했고 서비스는 13억9000만 달러로 34.1% 늘었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히는 국제 경기회복으로 올해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5%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이나 브렉시트 협상 등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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