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단체 "미국 광우병 소 수입중단 등 강력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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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07-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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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금일 가축방역심의회 개최 결과 발표

[사진=아이클릭아트]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해면상뇌증(BSE)이 미국에서 또 다시 발생한 가운데 국내 생산자단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소비자·생산자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미국의 BSE 발생 상황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생산자단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건강과 청탁금지법 등으로 어려워진 국내 산업을 위해 검사비율 상향과 수입중단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계와 축산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BSE의 위험도와 소비자 안전 등을 감안해 그에 비례하는 수준의 조치가 이뤄져야한다"며 "이번 BSE는 비정형으로서, 정형 BSE와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다. 생산자단체가 주장한 검사 비율 상향조정이나 수입중단 등의 조치는 현재로서는 과학적으로 적절치 않다"
고 입을 모았다. 

또 미측의 BSE 역학정보, 미국의 소 사육시스템 등 추가적인 정보를 조속히 확보하고, 면밀하게 미국 BSE 상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단체는 "소비자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미국의 BSE 역학조사 결과 등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추가적인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현지 조사단 파견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종합적이고 과학에 근거한 객관적인 판단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검역을 현 수준보다 10배이상 강화하고, 미국측의 역학 조사결과 등 BSE 발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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