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파괴'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창립기념식 '이벤트'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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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07-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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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7일 63주년 창립기념식을 각종 이벤트로 대체하고, 각 층마다 찾아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동국제강]


류태웅 기자= 동국제강이 '형식 파괴자'인 장세욱 부회장의 지시에 맞춰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각종 이벤트로 대체해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날 창립 63주년을 맞아 다트대회, 피자파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통상 강당에 모여 진행되는 창립기념식이 아닌 직원들간 웃고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낸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장 부회장은 평소에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오너로 꼽힌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해 사기를 진작한다는 취지다.

앞서 대졸 신입사원 면접이 있던 지난 달 본사인 서울 페럼타워가 정장이 아닌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입은 면접자들로 채워진 게 대표적이다. 장 부회장은 정장이 주는 딱딱함 대신 편안한 복장을 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배려로 관련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창립 행사에서도 장 부회장은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신경을 썼다. 각 층마다 찾아가 스탠딩 형식으로 'CEO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미니 다트 게임 63점을 맞춰라'와 '피자 파티' 등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장세욱 부회장은 사무엘 율만의 '청춘' 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청춘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며 "청춘의 이상과 열정으로 동국제강을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청춘의 마음으로 주체성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다.

장세욱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갖는 애정은 각별하다. 지난 2015년 비상경영을 통해 회사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다트룸과 체어 테라피룸 등을 설치했고 캐쥬얼 복장의 날 등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동국제강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지기 봉사단'은 각 사업자 독거노인과 지역아동센터와 등을 방문해 함께 요리 만들기, 워터파크 체험,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나눔지기 봉사단'은 매년 창립기념일을 포함해 지역 사회에 연간 10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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