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생애 첫 US오픈 ‘공동 13위’…켑카 ‘216만 달러’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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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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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2)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공동 13위 성적으로 마감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7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잃은 탓에 공동 13위로 밀리며 첫 US오픈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또 2011년 양용은(45) 이후 6년 만의 US오픈 톱10 진입도 아쉽게 무산됐다.

3라운드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시우는 마지막 날 샷감이 좋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1타를 잃은 뒤 후반에도 10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보기 2개를 더해 2타를 더 잃었다.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시우는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24억5000만원)의 주인공은 브룩스 켑카(미국)였다. 켑카는 US오픈 사상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6언더파 268타(당시 파71)로 우승했다.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2014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켑카는 2015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년 만에 거둔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또 켑카의 우승으로 최근 7개 메이저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켑카는 이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켑카는 13번홀(파3)까지 13언더파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선두로 우승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하먼이 12번홀(파4)과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사이 켑카는 14번홀(파5)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4)과 16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 5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 메이저 대회는 이변이 속출했다. 세계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톱랭커들이 컷 탈락을 하는 수모를 당하는 최대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하먼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쳐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US오픈 최저타 기록을 세운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8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로는 김민휘(25)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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