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과학기술'과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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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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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과학기술'과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주도할 미래창조과학부 수장에 소프트웨어 전문가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이 내정되면서 미래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체질 개선에 나선다.

청와대는 13일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개편 대상 1순위로 꼽히며 험로가 예상됐던 미래부지만,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게 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창업지원 업부만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을 뿐, 차관급 본부장을 두는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신설되면서 몸집도 커졌다.

미래부에 신설될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차관급이지만, 타 부처 장관들과 함께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 관련 권한도 함께 주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13개 부처에 분산된 R&D 기능 중 기초원천기술 분야를 통합하는 핵심 역할도 맡았다.

과학기술혁신본부 산하에 과학기술정책국, 연구개발투자심의국, 성과평가정책국 등 3개국을 두면서 과학기술 정책조정 기능도 완비됐다. 

특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주관부처로 미래부가 지정되면서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ICT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하는 실세 부서로 승격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광온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4차 산업혁명위원회 관련 주관부처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내부 토론을 벌인 결과 미래부로 정리됐다"며 "미래부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 분석을 추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 자리도 공석이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는 유웅환 더불어민주당 일자리위원회 본부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광온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위원장 인선과 관련, "위원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고 있다"며 "미래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위원장을 겸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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