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앞둔’ 우사인 볼트, 고국 자메이카서 마지막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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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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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현역 은퇴를 앞두고 고국 자메이카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가졌다.

볼트는 11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 국제육상대회 레이서스 그랑프리 남자 100m ‘전설을 향한 경의’ 부문에서 10초03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주최 측은 두 번의 남자 100m 경기를 준비했다. 일반 국제부 남자 100m 경기와 ‘전설을 향한 경의’라고 명명한 볼트를 위한 경기였다. 볼트는 함께 400m 계주를 뛴 자메이카 대표 선수들, 중남미 선수들과 함께 100m에 나섰다.

가장 빠른 선수는 ‘인간 번개’ 볼트였다. 볼트는 10초03으로 10초15의 자바훈 민치, 10초18로 레이스를 마친 니켈 애시미드(이상 자메이카)를 제쳤다.

볼트는 오는 2017년 8월 열리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고국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른 볼트는 자메이카 일간지 글리너와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메이카 팬들은 내게 주니어 시절부터 엄청난 성원을 보내주셨다. 오늘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서 큰 함성을 보내주셨다. 팬들은 늘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을 해주신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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