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정길, 은퇴 결정…넥센서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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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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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마정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마정길(38)이 은퇴를 결정했다.

넥센 구단은 1일 “마정길이 은퇴하기로 했다”며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부터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주기계공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마정길은 2002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0년 마일영과 1대1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마정길은 프로 통산 575경기에 등판해 26승21패 60홀드 1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45를 올렸다.

넥센 구단은 “마정길이 500경기 이상 출전할 만큼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까지 보여준 강한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 희생정신 등을 높이 평가해 불펜코치로 선임했다”고 코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 불펜코치로 선임된 마정길은 “16년간 몸담았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정길은 “이제부터는 좋은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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