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인' '원더 우먼' '악녀'…6월, 극장가 '언니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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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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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독보적' 여성 캐릭터들.[사진=영화 '꿈의 제인', '원더 우먼', '악녀'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6월 극장가에 언니들이 온다. 트랜스젠더 제인의 이야기를 담은 ‘꿈의 제인’을 비롯해 여성 히어로 ‘원더 우먼’, 여성 킬러 ‘악녀’까지. 영화계 전무후무한 여성 주인공이 대거 등장,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 예정이다.

먼저 영화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이민지 분)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구교환 분)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성 캐릭터는 단연 제인이다. 제인은 화려하고 차가운 얼굴 뒤, 사려 깊은 마음을 간직한 트랜스젠더로 외로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특별한 용기를 불어넣는 인물이다.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이면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극 중 인물을 넘어 관객의 마음까지 위로한다. 이달 31일 개봉.

두 번째 독보적 여성 캐릭터는 영화 ‘원더 우먼’(감독 패티 젠킨스)이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은 1차 세계 대전으로 피폐해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걸어가는 인물. 또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사명을 깨닫고 인간을 위해 히어로로 거듭나는 캐릭터다.

원더 우먼은 상처 입은 과거가 없고 복수심도 없으며 어둠 속에서 탄생한 인물도 아니라는 것이 여타 영웅 캐릭터와는 다른 부분이다. 순수하게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걸크러쉬’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다. 살인 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영화 ‘킬 빌’ 우마 서먼 못지않은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일 계획. 차갑고 냉철한 여성 캐릭터로서 강렬한 액션 시퀀스 및 섬세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인상 깊은 여성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다음 달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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