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文 대통령과 7월 '독일 G20' 기간 개별 회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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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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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시 추가제재 결의 추구…AIIB 의문 해소시 참여 검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 회담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위성TV인 BS재팬 프로그램에서 7월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한국 측과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NHK가 지난 12일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달 하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의향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만약 핵실험을 하면 일본은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와 관련, 조건이 갖춰지면 검토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의문점이 해소되면 전향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은 운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AIIB 참여를 보류하는 현재 상태에 대해 "공정한 거버넌스 확립이나 채무의 지속 가능성 등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최근 개헌 추진 의사를 거듭 표명해 온 아베 총리는 개헌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와 국정 선거를 동시 실시하는 문제에 대해 "별도로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어떤 것인지 하는 점도 있다"고 말해 동시 실시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는 "자위대가 위헌인지 합헌인지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 대해 우리 세대에서 종지부를 찍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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