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보수후보단일화 놓고 대규모 탈당 위기···2일 오전 탈당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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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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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바른정당이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대규모 탈당 위기에 처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탈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소속 14명의 의원들은 1일 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후보와 만나 보수후보 연대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오는 2일 오전 7시 30분 추가 논의 후 9시경 공식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바른정당 소속 여상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후보단일화 추진을 하고, 후보단일화가 어려운 그런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였다”며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복당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목적은 지금 좌파정권을 막기 위해서 보수 대연합, 힘을 합쳐야 된다는 것”이라며 “단일화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 단일화 전에 자기들(바른정당 의원)이 우선 우리당의 유력한 후보에게 힘을 합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만나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아침 기자회견 통해 결론이 나오는 대로 우리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문을 활짝 열어놨기 때문에 어쨌든 보수우파가 정권 잡는 일에 있어서는 서로 양해도 하고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학용 바른정당 의원도 “오늘 여러 가지 대화들이 오갔으니 최종적으로 아침에 조찬하면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탈당 국면에서 만들어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을 맡았던 황영철 의원은 “홍 후보를 만나 도와달라는 말씀도 들었고, 또 지역과 보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보수가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며 “오늘 참석한 의원들 각자 본인의 입장들을 고민할 것이고 그 입장을 정리해 내일 아침에 다시 모여 최종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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