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 '세월호 3년 기억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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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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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색의 물결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

아주경제 이창환·장은영·김지윤·김위수 인턴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년 기억식'은 '그날의 참사'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날 밤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이날 오전에 침몰했다. 선장 등 승무원들이 배가 가라앉는 와중에 자신들만 탈출하고 승객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함으로써 희생자수가 크게 늘었다. 이 사고로 304명이 희생되고, 아직도 9명은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쌓아왔던 적폐들의 총체였던 세월호는 맹골수도 아래로 가라앉으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우리 곁에서 데려갔다. 사건 초기 우리 사회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중심이 된 4.16연대의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 요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어렵게 꾸려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도 적폐를 감추고 지키려는 세력들의 방해로 흐지부지되고, 세월호 선체의 인양도 지지부진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를 대통령 탄핵의 주요 사유로 끌어올렸고, 대통령 파면과 구속, 그리고 선체를 뭍으로 인양하게 만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정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다. 그렇게 우리 가슴 속에 새겨질 세월호의 진실은 우리의 기억공간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는 우리 시대가 넘어할 산이 되었다. 그 산을 넘는 첫번째 관문은 5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다.
4명의 주요 대선 후보들이 이날 기억식을 찾은 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세월호 3주기를 맞은 이날 안산에서는 하루종일 노란색의 추모 물결이 떠다니면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가만히 위로했다. 
 

[사진=이창환 인턴기자]

 

[사진=장은영 인턴기자]

 

[사진=김위수 인턴기자]

 

[사진=김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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