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부위원장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 중간에 축하연설에서 이처럼 말하며 북미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미국을 향한 북한의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고 있다며 "광란적인 핵전쟁 도발 책동을 벌이면서 일촉즉발의 위험한 전쟁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012년 열린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 육성 연설을 했을 당시에는 '제국주의자'나 '적들'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