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재명’ 지지층 어디로…문재인·안철수, ‘슈퍼 위크’ 전후 지지율 추세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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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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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안철수, 安 지지층 63.1%-李 지지층 30.3% 끌어안았다…文 지지율 경고등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세론’이냐, ‘안철수 대망론’이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추세가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슈퍼 위크’ 전후로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당시 문 후보의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이 대거 안 후보 쪽으로 선회한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당 경선 4연승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포스트 슈퍼 위크’ 초반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文·安, 슈퍼 위크 전후 9.4%p 줄었다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5일 하루 동안 긴급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기존 안 지사 지지층 중 63.1%, 이 시장 지지층 중 30.3%가 안 후보 지지로 선회했다.

반면 문 후보는 안 지사 지지층 중 14.1%만 흡수했다. 이 시장 지지층의 43.4%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시장 지지층 가운데 28.6%는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안 지사 지지층에선 17.4%가 무응답층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촉발한 문재인 캠프 조직 동원 의혹을 비롯해 현장 사전투표 유출 논란, 대연정 등을 둘러싼 경선 후유증 때문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한때 민주당 지지층 범주에 있었던 안 지사와 이 시장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대권 가도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문 후보(41.3%)와 안 후보(34.5%)의 지지율 격차는 6.8%포인트 차로 줄었다.

이는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27일∼3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9.9%,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당시 16.2%포인트 차보다 크게 좁혀진 수치다.
 

제20대 국회.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5일 하루 동안 긴급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기존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지층 중 63.1%,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 중 30.3%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로 선회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당한 이유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安, 양자 때 호남 지지율 文보다 4.1%p↑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1.2%,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0.5%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8%, ‘없음’은 5.1%, ‘모름·무응답’은 0.9%였다.

3자 구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4.2%, 안 후보 38.0%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율 격차는 6.2%포인트였다. 홍 후보는 12.3%였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구도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문 후보는 46.3%로, 안 후보(42.8%)와의 격차를 3.5%포인트 정도밖에 벌리지 못했다. 반면 호남에서는 안 후보(48.2%)가 문 후보(44.1%)를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병행 전화면접(22%)·자동응답(78%) 혼용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8%였다. ‘리얼미터’의 3월 다섯째 주는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추미애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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