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날씨에 발목 잡힌 세월호…해수부 "파도 잦아들면 야간이라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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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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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려던 세월호가 날씨에 발목을 잡혔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당초 30일까지 출항 준비를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하루종일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30일 출항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출항 준비 작업을 재개하려 했는데 현장의 파도가 너무 높다"며 "작업자들이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용접 등 작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에라도 파도가 잦아들면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고 2.2m였던 파도 높이가 오후 9시께는 1.8m, 30일에는 0.5∼1.5m로 잦아들 전망이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파도가 높아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드는 대로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으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정확한 출항 시점은 작업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출항 전에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4개를 제거해야 하는데 전날 오후 2시께 2개를 제거하고 현재 2개가 남아 있다.

세월호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세월호 선체와 리프팅 빔 간 22곳, 리프팅 빔과 지지대 간 28곳 등 총 50곳을 용접해야 한다.

해수부는 전날 오전까지 총 16곳의 용접작업을 마쳤고 나머지 34곳을 용접해야 한다. 목포신항에 도착해서는 용접했던 부분을 다시 잘라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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