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철스크랩 유통시스템 'GPS'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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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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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철강업계가 철스크랩 운반차량에 GPS를 부착해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26일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회장 송재빈)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위원회 차원에서 철스크랩 운반차량에 GPS를 부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철스크랩 납품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 혼입 문제와 운반비를 둘러싼 제강사와 차주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위원회는 기대하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차주간에는 철스크랩 운반비를 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하면서 운반거리 증빙자료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수증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일부 차량과 납품업체가 가짜 영수증을 제출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한 철스크랩위원회는 원료에 이물질을 섞어 무게를 늘려서 납품하는 업체를 적발해 조치하고 있으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철스크랩 GPS 시스템은 지난 2013년 현대제철이 최초 도입했고, 2016년 동국제강도 현장에 적용했다. 철스크랩에 이물질을 섞어서 납품하는 행위가 확실히 줄어드는 성과를 확인했다. 최근에는 세아베스틸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번 GPS 부착은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정부정책이나 업계의 경영정책에 활용되고, 물류 흐름 관리 및 차량배치 효율화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철스크랩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세아베스틸이 철스크랩 GPS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철스크랩 구매기준 60%가 도입하는 것이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철스크랩 유통에 GPS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시킨 산업의 혁신으로,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뿐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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