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화학제품 미국 산업에 타격...반덤핑 관세 부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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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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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부 화학 제품이 기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미국 기업에 피해를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마찰이 점화될지 주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1,1,1,2-테트라플루오르에탄이 공정한 수준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트라플루오르에탄은 자동차 에어컨의 냉각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이다.

중국산 제품으로 미국 산업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구체적 정황이 제기되면서 미국 상무부가 이 제품의 수입과 관련, 중국에 대해 반덤핑 관세 명령을 매길 것으로 보인다. 반덤핑 관세는 최대 16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다시 촉발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국의 철강 및 기타 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경우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강판과 내열성 섬유제품 등 미국에 무역 적자를 안기고 있는 중국 제품에 대한 제재 관세 부과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었던 만큼 양국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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