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지수 하락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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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2센트(1.4%) 오른 배럴당 53.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3센트(1.3%) 높은 배럴당 55.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 하락이 유가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6% 가량 하락했다. 달러가 하락하면 상품가는 오르는 추세를 보인다.  

다만 상승폭을 제한적이었다. 러시아가 1월에 감산 목표치의 1/3을 채운 뒤 추가 감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자료가 이틀째 시장 심리를 제한했다.

또한 미국에서 가동중인 원유채굴장치가 7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발표도 나왔다. 원유시장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채굴장치는 609개로 전주에 비해 7개 늘었다.

힌편 달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내렸다. 미국 연준이 이달 14~15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