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산업 성장의 핵심지역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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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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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미국이 꼽혔고, 한국 순위는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세계적 종합 회계ㆍ컨설팅기업 KPMG가 전세계 153명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반도체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미국이 꼽혔다.

미국이 중요 지역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사물인터넷(IoT)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5년 1위에 선정된 중국은 2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한국은 2014년 36%, 2015년 25%에 이어 지난해 12%까지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김광석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기술력의 상징이었던 미세화 공정이 점차 한계를 맞고 있다"며 "동시에 신흥국들의 기술추격으로 저기술 영역의 반도체 산업이 우선으로 점차 잠식되면서한국의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산업 리더의 절반 이상(57%)이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1~5% 범위 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37%는 매출액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답했다. 이런 결과는 수익성 개선 및 투자에 대한 기대가 제한되고, 반도체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우선순위로는 '비즈니스영역 다각화(46%)'를 꼽았다. 이어 '핵심인재 육성(31%)'과 'M&A(31%)' 순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산업 리더들은 M&A의 중요성이 전년에 비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의 하락이 향후 3년간 반도체 산업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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