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日 NTT도코모의 색다른 인공지능 ‘AI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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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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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가 개발한 AI택시. 왼쪽 태블릿은 인구 이동현황, 오른 쪽 태블릿은 택시 이동현황이다. 이 두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30분 후 택시 승차 수요를 예측해 수치화 한다.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가 선보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택시 수요 예측 서비스 ‘AI택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AI택시’는 30분 후 택시에 탑승하려는 손님이 많은 지역을 예측해 운전기사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AI가 예측한 지역에 운전기사가 향하면, 손님을 태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빈차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손님들도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NTT도코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쿄지역에서 12대 택시와 29명의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 기간 동안 이들의 매출은 이전에 비해 각각 50%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I택시’는 이동통신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인구 이동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과거에 얼마나 많은 택시 승차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는지를 수치화한 데이터와 일기예보 등 외부요인을 합친 빅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처리해 택시 수요를 예측한다. 이 과정을 거쳐 ‘AI택시’는 정확히 30분 후에 각 지역에서 몇 명이 탑승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수치화해 제시한다.
 

태블릿에 표시된 택시 수요 예상도. 지도 위 빨간 부분은 택시를 타려는 사람이 많은 지역이며 수치는 택시에 승차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수. (사진=한준호 기자) 


'AI택시‘를 이용하는 운전기사에게 태블릿이 지급된다. 태블릿에 표시된 지도에 승차 손님을 예상한 수치가 나타나면, 이 중 수치가 가장 많은 지역을 선택해 그 지역으로 차를 돌리면 쉽게 손님을 태울 수 있다. 30분 후에 예상되는 택시 승차 수요는 10분마다 리셋된다.

NTT도코모 관계자는 “택시 운전기사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서서히 시범 서비스 지역을 늘려 4월에는 나고야에서도 AI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TT도코모는 실증에 참가할 택시 회사를 늘려 매출 증가 효과를 입증시키면서 ‘AI택시’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오차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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