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16년 영업손실 5030억원…대규모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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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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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매출 10조9857억원, 영업손실 5030억원 실적 기록

  • 엄격한 수주산업 회계기준에 따른 빅 배스 단행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 2016년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엄격한 회계기준에 따른 손실반영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별도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9857억원, 영업손실 50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대규모 적자 전환했다.

이같은 영업손실은 작년 발표된 수주산업회계 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라 엄격하고도 보수적인 기준으로 추정된 준공예정원가율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측은 사우디 '자잔 플랜트' 현장과 알제리 'RDPP 플랜트' 현장의 손실반영이 컸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자잔 현장에서 발주처의 사업부지 인도지연과 설계변경 요청에 따른 공기연장 및 비용 증가가 있었으며, 전체 공사기간 준공예정원가를 외부기관에 검토 받아 45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또 알제리 RDPP 플랜트현장에서도 부지 인도지연 등으로 인한 11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이후 지정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과 함께 해외현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새로운 기준에 따른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해 회계관련 불확실성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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