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안철수 양자구도 지지율 50% 웃돌았다…5년 전 朴대통령 득표율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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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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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보·엠브레인] 文 55.6% > 潘 32.3%…文 50.3% > 安 32.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제3차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의 양자구도 대결 시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이들이 포함된 3자 구도에서도 40% 후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선거 ‘득표율’이 일반적인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3∼5%(비판적 지지층 및 무당층 등을 흡수)포인트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구도만 유지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기록했던 18대 대선 득표율(51.6%)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자 구도, 文 48.5% > 반기문 26.7% > 안철수 16.5%

25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과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한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의 양자 구도에서 55.6%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은 32.3%에 그쳤다. 양자의 지지율 격차는 23.3%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0.3%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32.5%에 불과했다. 지지율 격차는 17.8%로 집계됐다.

3자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가 48.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반 전 총장 26.7%, 안 전 대표 16.5%를 기록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21.8%였다.

5년 전 18대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득표율은 51.6%(총 투표자 수 3072만1459명 중 1577만3128표 획득)였다. 당시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과반 대통령과 여성 대통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48.0%의 득표율(총 투표자 수 3072만1459명 중 1469만2632표)에 그쳤다.
 

조기 대선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25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과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한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 전 총장과의 양자 구도에서 55.6%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2.3%에 그쳤다. 양자의 지지율 격차는 23.3%였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기문, 이재명·안희정과의 양자 대결서도 패배

반 전 총장은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 전 총장은 이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33.5%에 그쳤다. 이 시장은 51.6%를 기록했다. 안 지사와의 대결에서 반 전 총장은 31.3%로 더 하락했다. 안 지사는 52.5%로 조사됐다.

반 전 총장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비호감이 60.4%로 호감(33.5%)을 압도했다. 문 전 대표도 비호감(46.5%)과 호감(46.7%)이 팽팽, 비토 유권자 층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다자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반 전 총장과 이 시장이 16.0%와 10.7%로 뒤를 이었다.

4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7.9%를 기록했다. 이어 안 지사와 안 전 대표가 7.4%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2.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8%, 김부겸 민주당 의원 0.9%,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0.4% 순이었다.

진보진영의 대선 후보 적합도는 문 전 대표 29.9%, 안 지사 12.9%, 이 시장 12.2%, 안 전 대표 11.7% 순이었다.

보수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유 의원이 25.5%로, 21.5%에 그친 반 전 총장을 제쳤다. 이어 황 권한대행 11.7%, 남 지사 7.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3%, 국민의당 14.8%, 새누리당 12.0%, 바른정당 10.4%, 정의당 4.7%였고 무당층은 17.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현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49.2%, 무선 50.8%)에 따른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9%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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