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내정자 "장기적으로 강달러 지지"..트럼프와 갈등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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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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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스티븐 므누신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강달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출신인 므누신 내정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하여 미국이 국제적으로 자금 투자처가 되려면 장기적으로 강달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가 수십 년 간 이어진 강달러 정책에서 벗어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므누신은 이를 염두에 둔 듯 트럼프의 발언은 장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강달러가 무역에 미치는 부정적 여파를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므누신은 재무장관 내정자로서 단기적인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발언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강달러가 중요하다. 강달러는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차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과 대통령의 엇갈린 신호로 앞으로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한편 새정부의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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