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퀸 여수 수산시장…건너편에 임시판매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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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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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잿더미가 된 여수 수산시장[사진=여수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수산시장 임시 판매장이 수산시장 건너편 도로에 개설된다.

여수시는 17일 시장 상인들과의 협의를 거쳐 수산시장 건너편 배수펌프장 부지와 도로 576㎡에 임시 판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상수도와 하수도, 그리고 전기공사를 거쳐 판매시설을 완료하는데 최대 7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수시는 도로점용 허가, 가설 건축물 신고, 난간 철거 등 시설 설치에 필요한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시판매장 설치는 여수시 예비비 1억3000만원을 투입해 마련된다. 한전은 임시 판매장이 개설되면 전기 공급 등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임시판매장에는 활어 30개소, 선어 8개소, 패류 13개소 건어기타 29개소 임시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판매장의 배치는 상인회 내에서 자체 조정하기로 했고, 활어·선어·건어물 이외 음식물 판매는 금지했다.

김상민 시장대표는 "화재 현장 인근에 임시매장을 개설해는 이유는 시장에 사용하는 정수된 깨끗한 해수를 사용해야 상인들이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개별 상인들에게 제공될 면적은 적더라도 하루 빨리 장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가동하는 등 사고 수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전날 경찰 화재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옥상에 설치된 배전반에 전기 공급을 복구해 설 명절 판매물품이 보관된 상인들의 냉장고에 전기 공급을 시작했다. 

시는 특별교부세 20억원 이상 확보해 수습과정의 폐기물 처리와 화재로 파손된 아케이드 복구 등 시장의 공공재 시설 보수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상인들의 생활 및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세제 및 생활요금도 감면키로 했다.

지방세 납부 연장, 감면 검토, 부가세 및 국세 신고기한 연장, 7000만원 한도(금리 2.0%)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국민연금 보험료 1년간 납부유예, 피해상인 자녀 학비지원,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권고, 현역병 병역의무 이행기일 연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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