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루이비통 등과 '짝퉁퇴치 연맹' 결성…빅데이터로 짝퉁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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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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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주도 글로벌 짝퉁 퇴치 연맹 결성

  • 루이비통, 시세이도, 나이키, 삼성 등 회원사 20개 참여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짝퉁 퇴치를 위해 루이비통 등 글로벌 기업들과 뭉쳤다. 새해 들어 알리바바의 '짝퉁과의 전쟁'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알리바바가 지난 1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짝퉁 퇴치 글로벌 연맹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환구망 등이 17일 보도했다.

알리바바 주도의 짝퉁 퇴치 연맹에 합류한 기업들은 루이비통·스와로브스키·시세이도·나이키·소니·캐논·삼성 등 글로벌 기업과 화웨이 등 중국 국내기업을 포함해 모두 20곳이다. 이들은 모두 알리바바가 직접 가입 초청을 한 기업들로, 향후 회원사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정쥔팡(鄭俊芳) 알리바바 플랫폼 관리 책임자는 "오늘날 모조품 퇴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함께 뭉쳐서 짝퉁과의 전쟁을 치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해 4월엔 국제위조방지기구(IACC)에 가입하며 짝퉁 퇴치 의지를 드러냈으나 기존 회원사들의 격렬한 반대로 한달 만에 퇴출됐다. 이에 알리바바가 직접 나서서 빅데이터등 최첨단 기술에 의존한 짝퉁 퇴치 글로벌 연맹을 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이들 동맹과 함께 가짜 상품을 척결하는데 경험, 기술, 관련 데이터를 공유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의해 5년 만에 '악명높은 시장'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알리바바는 올 들어 새해 벽두부터 자사 온라인쇼핑몰에서 모조품을 판매한 업체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짝퉁 퇴치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알리바바는 현재 짝퉁 퇴치를 위해 애플, 버버리, 루이비통, 까르띠에, 나이키 등 1만8000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매일 자사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올라온 제품 1000만개를 스캔해 위조품을 적발하는등 짝퉁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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