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연우진X박혜수 조합의 로코 '내성적인 보스', '또 오해영' 뛰어 넘을 드라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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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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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또 오해영’을 능가하는 新 로코 드라마가 탄생했다. 기존 로코 드라마의 틀을 깨고, 내성적인 남자와 외향적인 여자의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까.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방송인 김현욱의 진행으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 연출 송현욱 / 제작 KBS미디어 이하 ‘내보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연우진, 박혜수, 윤박, 공승연, 예지원, 전효성, 허정민, 한재석 등이 참석했다.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 ‘또 오해영’ ‘연애 말고 결혼’을 탄생시킨 로코 장인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연애 말고 결혼’ 이후 또 한 번 연우진을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한 송현욱 감독은 “‘연애 말고 결혼’을 비롯해 다른 작품을 할 때도 연우진 씨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냈었다. 그런데 (연우진이) 스케줄이 많아 함께 하지 못했었다”면서 “연우진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선한 눈빛이 있는데, 그게 극중 은환기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만나본 배우 중에 이번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게 연우진이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최적화된 배우라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송 감독은 여주인공으로 박혜수를 낙점한 이유도 언급했는데, 그는 “정말 기적적이었다. 사법고시 합격률보다 더 어렵다는 높은 벽을 뚫고 캐스팅 됐다. ‘청춘시대’에서 봤던 때 묻지 않은 마음과 연기력을 좋게 봤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박혜수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연우진과 박혜수의 케미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퀸’이 될지는 본인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연우진과 박혜수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에서도 후회없는 선택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오해영’과 ‘연애 말고 결혼’ 이후 또 다시 비슷한 장르의 작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은 송현욱 감독은, ‘내성적인 보스’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 할 때마다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끝나고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면 멍해진다”며 “내성적인 보스의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 말고 결혼’은 현실적인 발칙한 로맨스에 중점을 뒀던 작품이고, ‘또 오해영’은 30대들의 일과 사랑, 좀 더 깊이 있는 죽음과 삶이 뭔지를 건드렸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면서 “‘내보스’는 극도로 대인기피증을 가진 주인공의 설정에, 그 주인공의 문을 두드리는 외향적인 여자 주인공이라는 설정 자체가 판타지적이지만 우리가 생각해볼만한 것들과 삶의 캐릭터와 사람들과의 소통의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밤 11시 넘어서 12시 반까지 드라마를 본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주제와 가치관을 갖고 있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재미있고 쉽게 따라올 수 있게 만드는가가 굉장히 준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공감과 소통과 재미에 최대한 중점을 뒀다”며 “그렇기 때문에 힘들면서도, 스탭들과 출연진들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연우진과 박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람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극중에서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 역을 맡은 연우진은 캐릭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는 “‘내성적인 보스’가 의미있는 작품이다. 처음에는 내성적인 역할을 한다는 게 독특한 기분이 들었는데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나’하는 생각이 들 찰나에 사회생활을 했고, 그런 기분이 들 때 쯤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 그래서 감회가 무척 새롭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연애 말고 결혼’ 이후 송현욱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어려움이 있다. 이 전에 같은 분과 함께 작업을 한다는 기대감보단 부담감이 크다. 더 새로운 모습과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익숙한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신경쓰고 있다.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색을 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tvN의 2017년 첫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 있다.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사실 있다”며 “역할 때문인지 촬영장에서 침체 돼 있고 기분도 다운 돼 있더라. 혹시나 주변 분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미안함과 부담감이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부담감과 더불어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 연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극중 발랄하고 당찬 신입사원 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배우 박혜수는 전작인 ‘청춘시대’ 때보다 노력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청춘시대’ 때의 소심했던 말투를 빼고 외향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평소에도 사소한 습관까지도 신경쓰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대배우 연우진과 실제 큰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제가 마냥 어린 아이로 보일까봐 걱정했었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너무 친해져서 오히려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지내고 호흡이 잘 맞다”고 말했다.

연우진 역시 “첫 촬영부터 이질감 없이 동화돼서 즐겁게 촬영했다. 오히려 더 철없는 척 연기했다. 10살가량 차이 나는 배우와 처음으로 작품을 하게 됐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웃었다.

'내성적인 보스'에는 연우진과 박혜수를 비롯해 공승연, 윤박 등 또 다른 청춘 배우들이 연우진 박혜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예지원, 전효성, 허정민, 한재석 등 명품 조연들이 이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줘 극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시청률은 하늘의 뜻이다. 많은 사랑을 주실수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좋은 작품이고, 의미가 있는 드라마다. 온 가족이 모여 깔깔 거리면서 공감하고 눈물도 흘리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률은 5%만 넘어도 여기 나와 있는 8명과 다음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내성적인 보스’2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에 배우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내성적인 보스’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윤박, 공승연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람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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