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 차준환, 점점 무르익는 ‘평창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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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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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8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6·휘문중)이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차준환은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56.24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1.83점을 얻은 차준환은 총점 238.07점으로 2위 김진서(한국체대·216.16점), 3위 이시형(판곡고·189.91점)을 제치고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차준환은 이시형과 함께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리는 2017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진서는 3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나서게 됐다.

차준환은 영화 '일 포스티노의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클린으로 처리하며 기본 점수 10.50점에 수행점수(GOE) 1.29점을 추가했다.

이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넘어졌다. 지난달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또 한 번 같은 점프에서 실수를 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텝 시퀀스(레벨3)와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마무리했다.

점프 실수로 인해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남자 선수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 점수인 239.47점을 넘지는 못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9월 일본 요코하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 남자 비공식 최고 점수는 차준환이 작년 10월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받은 242.44점이다.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공식 경기장이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첫 번째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한 차준환은 “매우 편안하게 연기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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