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대종상] '밀정' 엄태구, '덕혜옹주' 라미란 남녀조연상 수상…모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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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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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엄태구(왼쪽), 라미란[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엄태구와 라미란이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12월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김병찬, 공서영, 이태임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곡성’ 황정민, ‘내부자들’ 이경영, ‘덕혜옹주’ 윤제문, ‘밀정’ 엄태구, ‘터널’ 오달수가 거론됐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밀정’의 엄태구. 하지만 그는 불참, 프로듀서가 대리 수상했다.

‘밀정’ 프로듀서는 “엄태구에게 소감을 보내보라고 하니 문자로 보내왔다. 그대로 읽어드리겠다”면서 “촬영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참하게 돼 죄송하다. 제게 이런 능력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고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김지운 감독님과 현장에서 챙겨주고 귀감이 된 송강호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곡성’ 천우희, ‘귀향’ 손숙, ‘내부자들’ 이엘, ‘덕혜옹주’ 라미란, ‘밀정’ 한지민이 오른 가운데 ‘덕혜옹주’ 라미란이 수상에 성공했다. 라미란은 현재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리 수상에 나선 ‘덕혜옹주’ PD는 “오늘 우리 영화가 상 복이 터졌다. (라미란) 선배가 촬영 중이라서 못 오게 됐다. 이해해달라고 하셨다.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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