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영향 최소화…금융위, 오는 13일까지 긴급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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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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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금융위원회가 대통령 탄핵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긴급회의를 7건 개최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금융위는 이날 오후 6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공직자는 국민이 기댈 수 있고 국가를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여러분들의 무한대의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 탄핵 의결이라는 정국 변화까지 발생했다"면서 "비상시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위기 국면인 만큼 경제와 금융을 둘러싼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당국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회의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금융위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는 임 위원장이 주재하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금융협회장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9개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금융부문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한다. 또 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 등도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12일 오전 8시에는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가 열린다. 임 위원장 주재로 최근 금융권 상황과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경제 리스크 관리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위·금감원 주요 간부 등이 함께 한다.

오는 13일에는 업권별 리스크 점검회의도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에 은행업권 회의에서는 은행연합회,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보, 은행 부행장 등이 외화유동성, 안정적 가계부채 관리와 합리적인 가산금리 부과체계 자율 구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보험산업에 내재된 위험요소 및 선제적인 조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 생보협회, 손보협회, 보험연구원,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오후 4시 30분에는 금융투자업권회의가 개최된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본시장국․과장, 증권사·자산운용사·신용평가사 임원 등이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방향 설정에 대해 논의한다.

글로벌동향점검회의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김학균 상임위원, 국제협력관, 글로벌금융과장,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국내외 증권사 등이 모여 최근 국내동향 관련 글로벌시장 반응 점검한다. 또 대외신인도가 손상되지 않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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