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촛불집회] 보수단체·'박사모' 등 맞불집회 "朴대통령 뇌물죄는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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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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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단체 주최로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 3일 동대문 일대 등에서 보수단체 및 박 대통령 추종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대연합' 소속 회원 3만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후에는 종로 3가로 행진했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참석자들은 "선동의 촛불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에 내몰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며 '국회는 해산하라', '촛불 거짓 선동으로 나라가 풍전등화', '서문시장 방화범 수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여성 인턴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무대에 올라 "언론과 정치권이 저를 난도질한 이유는, 박 대통령 제1호 인사인 윤창중을 무너뜨려야 대통령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허평환 자유민주평화통일국민연합 회장은 ▲개성공단 폐쇄를 통한 북한 압박 ▲통합진보당 해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자신들의 요구를 다 들어줬다며 "촛불집회에 대응해 태극기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 회장은 "박 대통령이 단돈 1원도 사적으로 챙기지 않았는데도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챙긴 것을 가지고 '듣도 보도 못한 제3자뇌물죄'를 거론하는 것은 마녀사냥이자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보수단체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인 가운데 '한마음 국민대회'를 열어 대통령 하야 요구는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국가기도연합 등 또다른 보수단체도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 서울역광장에서 집회와 기도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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