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해외경제硏 "화석연료 등 자원개발산업 촉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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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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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자원개발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조선과 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수출 감소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월간 국내외 거시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석유·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개발 촉진이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동안 모든 연방소유 토지 및 해상에서의 화석연료 개발 허용과 '키스톤(Keystone) XL' 송유관 건설 승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 송유관은 캐나다에서 미국의 중부지역과 멕시코만에 원유를 공급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기후 변화 정책 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다만 수은이 지원하는 주요 산업 가운데 자원개발산업을 제외한 조선·플랜트·ICT산업은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특히 ICT산업은 13개월 연소 수출 감소를 겪고 있다. 지난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4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3분기 모두 저조한 실적이다.

휴대폰은 경쟁 심화, 신규 스마트폰 단종으로 인해 완제품(7억 달러, 48.8%)과 부분품(15억2000만 달러, 22.0%) 수출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조선산업의 약세는 여전하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5% 감소한 157만CGT, 수주액은 85.4% 감소한 33억1000만 달러로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누적 선박 수출도 10.4% 감소한 285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플랜트 수주액도 10월 1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5.6% 줄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같은 기간 52.2% 감소한 105억 달러 수준이다.

연구소 측은 "ICT산업과 마찬가지로 플랜트산업도 올해 분기별 수주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저유가 지속 및 트럼프 당선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가능성 등 대외 수주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광산업은 상반기 이후 소강 상태였던 중국 태양광시장의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12월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12~14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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