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크러쉬-딘 '팬시차일드', 92년생 동갑내기의 파워…음원차트 휩쓴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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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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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크러쉬-딘 [사진=세븐시즌스 / 아메바컬쳐 / 유니버설뮤직]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코, 크러쉬, 딘. 세 뮤지션의 협업은 어떤 음원보다 위협적이었다.

지코는 지난 28일 0시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을 발매하자마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3년 이내 기록인 음원점유율 54%를 달성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싱글은 크루 팬시 차일드(FANXY CHILD) 멤버 크러쉬와 딘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음원강자들의 무적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팬시 차일드는 SNS상에서 크루 결성 소식만 암시한 채 어떠한 정보도 발표하지 않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궁금증만 증폭됐다. 지코의 싱글로 사실상 첫 행보를 선보이게 된 팬시 차일드는 지코, 크러쉬, 딘, 밀릭, 스테이튠, 페노메코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지코, 크러쉬, 딘은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세 뮤지션으로, 이들의 크루 결성은 어떤 콜라보레이션보다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지코는 팬시 차일드 결성 이유에 대해 “우리가 음악을 함께하기 위해 뭉친 것 보다 친한 친구들끼리 뭉쳤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멤버들마다 음악 스타일도 다양하고,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여러 포지션들이 결합돼 있는 집합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작업하던 지코는 딘과 크러쉬가 무조건 피처링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멤버들 또한 흔쾌히 작업에 함께 하며 약 2주 만에 모든 곡 작업을 끝마쳤다.

올해 ‘너는 나 나는 너’ ‘사랑이었다’, 블락비의 ‘토이’ ‘몇년 후에’ 등 지코가 발매한 신곡들은 대부분 감성 위주의 곡이 대부분이었다. 지코의 이러한 행보는 대중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충분했고, ‘힙합’ 뮤지션 지코에 대한 편견을 오로지 음악으로 무너뜨렸다.

크러쉬 또한 조용히 강한 뮤지션이다. ‘잊어버리지마’ ‘우아해’ ‘어떻게 지내’ 등을 통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음원깡패로 거듭났다. 특히 10월 가요계 전쟁 속 발매한 ‘원더러스트’는 7개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차트 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딘은 신인임에도 불구, 역주행의 신화를 썼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딘의 음악성은 충격 그 자체였다. 차곡차곡 본인의 레퍼토리를 쌓아올린 딘은 2016년 가장 핫한 프로듀싱 겸 가수로 꼽히고 있다.

지코는 크러쉬와 딘에 대해 소속사 세븐시즌스 관계자를 통해 “크러쉬는 4년 전에 음악을 접하게 되며 서로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작업도 함께 하게 됐다. 딘은 함께한 세월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되며 알게 됐다. 그때만 해도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어 딘의 존재를 몰랐다. 하지만 1년 후면 이 친구가 엄청나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코의 예상은 적중했다. 크러쉬와 딘은 특유의 음색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2016년 가요계를 휩쓸었다. 또한 흥행과 스코어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 뭉친 팬시 차일드의 첫 작업물 또한 가요계 새 역사를 썼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세 뮤지션의 만남은 앞으로 팬시 차일드가 나아갈 행보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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