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도 권력있는 수감자 '범털'? 최순실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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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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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당사자로 알려진 광고감독 차은택이 지난 8일 귀국한 가운데, 그가 이송된 '서울구치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차은택은 8일 귀국한 후 5시간 30분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다음날인 9일 오전 5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차은택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또 다른 주요 당사자인 최순실이 수감된 곳이다.

때문에 차은택이 거물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은택과 최순실이 갇힌 '서울구치소'는 경기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했으며 ‘범털 집합소’로 불리는 곳이다. 

‘범털’이란 수감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은어로, 돈이나 권력을 지닌 수감자를 뜻한다.

서울구치소는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과 가깝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치인이나 대기업 오너들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었다. 

차은택, 최순실과 달리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강제 자금 출연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서울 구로구의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는 사실도 대조되고 있다.

하지만 공범이 같은 구치소에 수감될 경우 서로 입을 맞추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으니 구속영장 발부 때 서로 다른 구치소에 수감될 수 있게 분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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