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IMID 참가...블루라이트 줄여주는 신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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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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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VDE 인증을 받은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light) 기술로 LCD에 비해 블루라이트를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사진은 블루라이트 검사 필터로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확인하는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6에 참가해 디스플레이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또 플렉서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와 VR(가상현실기기)용 AMOLED를 비롯해 화질과 시청 편의성을 극대화한 이동형 벽걸이 커브드 LCD TV, 세계 최소 베젤을 갖춘 퍼블릭 디스플레이(PID) 등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날 공개한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혁신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다.

빛의 파장 중 415∼455㎚(나노미터) 사이에서 나타나는 블루라이트는 장시간 노출되면 시세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멀리서 보는 TV와 달리 스마트폰에서는 그 영향이 커 이를 해결할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AMOLED에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는 소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용해 왔다. 파란 빛의 중심 파장을 이동시켜 유해 파장을 줄이는 원리다. AMOLED의 블루라이트 비중을 LCD(25.1%)의 절반 수준인 12.8%로 줄였다.

이 기술은 최근 독일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인 VDE(독일전기기술협회)가 진행한 광 생물학적 안정성 검사에서 업계 최초로 '눈에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전세계 인구의 약 5~8%가 색약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 색약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디스플레이 화면 모드도 선보였다.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자신에게 보이는 색을 선택하면 AMOLED가 색약자 여부를 판단해 색약자에게도 실제로 표현되는 색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AMOLED는 LCD와 달리 적·녹·청 각각의 서브픽셀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색약자가 제대로 볼 수 없는 색을 보강해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 LCD 패널과 커브드 전용 LCD 패널의 화질 차이도 비교할 수 있는 전시코너도 마련했다.

일반 LCD 패널을 구부릴 경우 액정 배열이 균일하지 않아 화면에 얼룩이 발생한다. 패널 상하판의 배열 오차도 발생해 색이 섞이기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용 패널은 커브드에 특화된 설계와 공정을 도입, 얼룩과 혼색이 없는 뛰어난 화질을 표현한다.

다양한 PID도 함께 전시됐다. 46형 크기의 ENB(Extreme Narrow Bezel) PID 패널 4장을 이어붙인 비디오월은 베젤 두께가 1.7㎜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다.

야외 사용에 적합한 높은 명암비(최대 50만대1)와 혁신적인 빛샘 방지기술을 탑재해 우수한 화질을 표현한다.

32:9 화면비율의 37형 슬림 디자인의 스트레치 PID도 전시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디자인 다양성을 확대했다.

이동형 벽걸이 커브드 TV와 게임·엔터테인먼트에 적합한 커브드 모니터들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는 만큼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스플레이가 이용자의 건강과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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