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7개월 만에 중국 국유기업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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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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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노펙엔지니어닝, 중국철건, 중국중철등 22곳 국유기업 '부정적'→'안정적' 상향조정

  • 올 1~3분기 국유기업 순익 전년동비 1.6% 감소

중국 국유기업 순익 감소 현황[자료=중국 재정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약 7개월 만에 중국 국유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지난 19일 중국 국유기업 22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중국 온라인매체 차이신망(財新網)이 25일 보도했다.

22곳에는 국유 석유기업 시노펙 엔지니어링그룹(SEG),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SC), 국유 화학기업 시노켐홍콩, 중국철건(CRCC), 중국중철(CRECG), 화룬전력, 바오리부동산, 중국교통건설, 중국건축국제그룹 등이 포함됐다.

무디스는 국유기업 22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정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책적 지원이 중기적으로 불변할 것으로 보이고, 독자신용등급(BCA)가 합리적 수준이고, 만일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더라도 기업이 충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앞서 3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고 국유기업(38곳)과 금융기관(25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대거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가파른 채무 증가 등으로 중국 기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올 3분기말 기준 국유기업 전체 순익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한 1조7000억 위안에 달했다고 재정부가 25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1~8월의 감소폭(1.3%)에서 소폭 확대된 수준이다. 다만 연초만 해도 13~14% 달했던 국유기업 순익 감소폭은 8~9월 들어 1%대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국유기업 순익을 살펴보면 전자, 부동산건설, 자동차 등 업종의 순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석유, 담배, 화공 등 업종의 순익 감소폭은 확대됐고, 비철금속 업종의 경우 적자를 이어갔다. 철강업은 올 3분기 들어 첫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석탄업도 2분기말 첫 흑자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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