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아시아람사르센터서 24일부터 전세계 습지전문가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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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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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사진제공= 순천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에서 24일부터 3일간 전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들이 활용할 습지 생태계서비스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 

환경부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람사르협약,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을 비롯한 전세계 13개국 20여명의 전문가, 당사국대표들이 참가한다. 

습지의 생태계서비스 평가는 습지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 보전 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다. 람사르협약,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다수의 국제협약 및 국제기구에서 보전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람사르협약은 제12차 총회를 통해 향후 9년간 람사르협약 이행을 위한 전략계획을 채택했한 바 있다. 습지 생태계서비스 평가는 전략계획의 중요한 성과지표로 2024년까지 람사르협약 전체 당사국의 19%가 람사르습지에 대한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당사국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평가도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공식 평가도구의 부재로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공식 도구개발에 합의했으며, 환경부와 순천시의 지원으로 영국 습지전문가 롭 맥이니스 (Rob McInnes)박사를 책임담당자로 선임해 평가도구를 개발해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당사국 대표들이 현재 초안으로 개발된 생태계서비스 평가도구 활용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며 순천만, 동천하구 일대에서 이를 직접 적용, 개선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완성된 평가도구는 우리나라의 발의로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2018년, UAE)에서의 채택을 위한 결의문으로 제출된다. 채택이 될 경우 우리나라 주도로 순천만과 동천하구 일대에서 개발된 람사르협약 공식 평가도구가 전세계에 169개 람사르협약 당사국에 배포 활용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될 람사르협약 이행도구가 순천 람사르습지에서 개발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지역민들의 습지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국제적 전문가 롭 맥이니스 박사를 초청해 시민 대상 습지 생태계서비스 관련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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