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워 보험 깬다…보험 해지환급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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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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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보험을 해약하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상반기까지 생명보험사 25개와 손해보험사 16개가 고객에 지급한 환급금은 14조7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지난 6월 기준 9조7400억원이었고, 손보사의 저축성·보장성 등 장기보험에 대한 장기해약 환급금은 4조99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인 14조600억원(생보업계 9조900억원, 손보업계 4조9700억원)보다 7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2002년부터 연간 13조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에 17조78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뒤 2009년부터 13조~14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관련 통계는 경기불황과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생명보험 해지환급금은 18조4600억원으로 관련 통계치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처음 18조원을 넘겨섰고, 올해 추세라면 19조원대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사의 장기보험 해약 환급금 규모도 연간 2조∼3조원대 수준에 머물다가 2008년 이후 5조∼6조원대로 늘어난 뒤 지난해 9조8900억원으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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