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연장 아홉째 홀 혈투 벌였으나 JGTO 통산 2승 ‘좌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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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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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마 투어월드 컵’…월요일 아침까지 순연된 연장전에서 일본 강호 이케다에게 무릎 꿇어

 

일본투어의 강호를 상대로 이틀간 연장전을 펼친 보람도 없이 2위에 그친 송영한.                  [사진=KGA 제공]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연장 아홉째 홀, 그것도 월요일 아침에 끝난 대회에서 일본골프투어(JGTO)의 ‘강호’ 이케다 유타(31)에게 무릎을 꿇고 투어 2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송영한은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시오카GC(파71)에서 열린 JGTO ‘혼마 투어월드 컵’(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2000만엔) 연장 아홉째 홀에서 그린을 미스한 끝에 파를 기록했다. 그 반면 이케다는 약 2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 승부를 가름했다.

두 선수는 9일 끝난 정규라운드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1위를 한 후 연장 넷째 홀까지 치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후 5시20분께 일몰이 닥치자 경기위원회는 남은 연장전을 10일로 순연했다.

연장전은 줄곧 18번홀(파4·길이435야드)에서 치러졌다.

두 선수는 월요일에 벌어진 연장 다섯째 홀부터 여덟째 홀까지도 파를 기록하며 평행선을 달렸으나 아홉째 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연장 아홉 홀을 치르는 동안 이케다는 모두 레귤러 온을 했다. 송영한은 2,5,8,9번째 홀에서 그린을 미스했으나 뛰어난 쇼트게임으로 파를 세이브했다. 다만, 두 명 연장전이기에 매치 플레이와 유사했고 매치 플레이에서 승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버디 하나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송영한은 지난 2월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약 8개월만에 투어 2승째를 노렸으나 일본의 베테랑 프로에게 막혔다. 당시 싱가포르오픈도 악천후로 월요일에 우승자가 결정됐다.

이케다는 이 대회를 포함해 올시즌에 2승,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강자다. 이케다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를 제치고 상금랭킹 2위가 됐고, 송영한은 지난주 대비 1계단 상승한 4위(6245만여엔)로 올라섰다.

한편 경기위원회는 연장 아홉째 홀 경기를 치르는동안 핀 위치는 네 차례나 바꿨다. 핀 위치는 두 홀 단위로 다르게 셋업됐다.

JGTO가 출범한 1999년 이후 월요일에 연장전이 치러진 것은 처음이다. 또 일본 남자프로골프 투어 제도가 생긴 1973년 이후 최장 연장전 기록은 14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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