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신한동해오픈 1R 단독 선두…2연패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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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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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왼쪽)이 동반 라운드를 한 대니 리와 함께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안병훈(25·CJ)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안병훈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오후 5시 현재 공동 2위 그룹과 1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은 세계랭킹 38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 선수 중 톱랭커다. 올해 여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참가해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 두 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기록해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6개 홀은 눈부신 감각을 뽐냈다. 무려 8개의 버디를 낚았고, 나머지 8개 홀도 파로 막았다. 특히 보기를 기록한 두 홀을 제외한 16개 홀 중 15개 홀에서 퍼트 한 번에 홀 아웃을 하는 등 첫날 퍼트 수 21개를 기록했다.

안병훈의 뒤를 이어 이승만(36)과 김기환(25·볼빅)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2위 박상현(33·동아제약)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오른 반면,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현대제철)는 2오버파 73타로 첫날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공동 77위로 밀렸다.

또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왕 출신의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1위 스콧 헨드(호주)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1위에 그쳤고,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2언더파 69타로 박상현과 함께 공동 17위 그룹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 전원이 최근 세상을 떠난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머리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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