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조호 1년 반 'KB투자증권' 흔들림 없는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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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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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KB투자증권이 전병조 대표를 수장으로 맞은 지 1년 반을 넘어선 가운데 업황 침체에도 호실적을 꾸준히 이어가 시선을 모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재무 기준 영업이익이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451억원에 비해 약 4% 감소했으나, 2014년 같은 기간보다는 9% 넘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시장 상황이 홍콩 증시 추락,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나빠지면서 대부분 증권사가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선방한 것이다.

KB투자증권은 이날 "영업이익이 1분기 215억원, 2분기 218억원으로 상반기에 총 433억원을 기록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9%로 업계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런 양호한 실적 배경으로 핵심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성 증대와 자산관리(WM) 부문 성장을 들었다.

IB 영역에서 전부터 강점을 유지해 온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은 상반기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점유율 20.55%를 기록하면서 리그테이블 1위를 수성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역시 상반기 스팩 신규상장 1건, 합병상장 1건을 성사시켰다. 누적 상장개수 9개, 합병성사 7개(합병상장 5건, 합병심사 통과 2건)로 스팩 부문 입지도 공고히 다졌다.

투자금융본부도 마찬가지다. 2분기 순영업수익이 1분기보다 34% 증가한 6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상반기 순영업수익 실적이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직전 반기 대비 148% 늘었다.

WM 부문에서도 순영업수익이 262억원을 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 복합점포 실적 개선도 가시화됐다. 5월~6월 모든 지점이 세전이익으로 흑자를 거뒀다. 상반기 지점 총 운용자산(AUM)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조1769억원을 달성했다.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 또한 이번 상반기 302억원을 순영업수익으로 거둬들였다. 1년 만에 35%가 늘어난 수치다.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전반적인 업황 침체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위기를 이겨냈다. 주요 증권사가 발목을 잡혔던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손실을 최소화해 호실적을 이어갔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2년 간 영업부문별 균형 성장 기반을 다져온 만큼 시황 급변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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