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목사,여고생과 강제 성관계 시인“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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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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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목사 사과문[사진 출처: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여고생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 단체인 라이즈업무브먼트(이동현 대표)의 대표인 이동현 목사가 여고생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음을 시인하고 사죄했다.

이 목사는 3일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라이즈업무브먼트에서 훈련받아 온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후회와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라이즈업무브먼트도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목사가 행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이동현목사는 이 일을 계기로 책임을 통감하며 2016년 8월 2일부로 대표직에서 사퇴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라이즈업무브먼트는 “2016년 8월 7일 예정되었던 ”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대회“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전면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이 목사는 라이즈업무브먼트 소속 여고생과 수 차례 위계에 의한 성관계를 맺었다. 피해자는 당시 1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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