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EU 집행위원 만나 "英-EU 간 탈퇴 협상 빠르게 진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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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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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차 중국 청두를 방문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탈퇴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중국 청두(成都)를 방문 중인 유 부총리는 이날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원회(EC) 경제·금융 집행위원과 양자면담을 하고 브렉시트 이후 세계 경제 여건과 대응 방안, 한국의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영국-EU 간 탈퇴 협상이 빠르게 진행돼 불확실성을 줄이고 EU 이외 국가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새롭게 추진하고 영국-EU 간 협상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와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브렉시트가 영국과 EU,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면서 한국과 EC가 앞으로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에서 정책 공조를 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특히 한국의 거시정책, 구조조정, 저출산 정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유 부총리는 한국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이달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보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 기조는 G20의 정책 공조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한국이 조선업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각종 출산 장려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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