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고소 여성 A씨 “이진욱이 공개한 메시지 그에게 보낸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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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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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진욱은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조사 열심히 받고 오겠습니다."라고 짧은 인터뷰를 가진 뒤 경찰서로 향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 씨가 합의하에 성관계 맺었다라는 이진욱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19일 ‘SBSfunE’에 따르면 고소인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이진욱이 고소인에게 받았다고 공개한 SNS메시지는 이진욱에게 보낸 게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이진욱은 1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진욱은 소속사를 통해 “고소 여성 A씨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호감을 보였다"라며 "이후 다음 날 소개해 준 지인에게 함께 가기로 한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밝히며 성폭행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지난 18일 이진욱은 경찰에 여성 A씨와 나눴던 SNS메신저 대화 내용을 제출했다. 또한 이진욱 측은 지인과 고소인이 13일에도 일상적인 나눴다며 SNS메신저의 일부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여성 A씨 측은 “A 씨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이진욱 씨의 지인이 혹시 범행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사를 건넸다”라며 “지인의 반응이 이상했기 때문에 지인이 이진욱 씨 편이라고 생각해 이후 연락 끊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진욱이 여성 A 씨가 자신의 집 주소를 먼저 알려줬다며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한 점에 대해 “이날 사건이 일어난 밤에 고소인에게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고, 받을지 고민했었는데 이진욱이었다”라며 “두 사람은 식사할 때 전화번호 교환도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욱 씨가 고소인의 집으로 찾아와 수리해 주겠다고 자꾸 말해서 싫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계속 전화를 걸어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후 그는 주변에 주차하고 집을 찾아다녔다. 중간에 있는 사람 체면도 생각해서 너무 경계하고 오지 말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집주소를 알려주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8일 고소 여성 A씨는 지난주 병원에서 받은 상해진단서를 경찰에 추가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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