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되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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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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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향리 평화공원 마스터 플랜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시장 채인석) 우정읍 매향리 쿠니사격장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와 함께 매향리 되살리기에 본격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2일자로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을 경기도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등록은 우수한 건축자산을 보존 활용하고 지역건축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제정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2015년6월4일) 이후 전국 최초의 등록이기도 하다.

쿠니사격장은 2만3852m²의 면적에 위병소와 장교 막사, 숙소 및 식당, 카페 및 체력단련실, 헬륨저장소, 사격장통제실 등 6개 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 1951년 8월부터 미군이 매향리 앞바다의 농섬을 표적으로 폭격 및 기총훈련장으로 사용해 온 곳이다.

이 곳에서 6·25전쟁 당시의 생활상과 군사기지의 건축방법 및 건축재료와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역사·사회적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시는 활용계획을 확정한 후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우정읍 매향리 마을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시는 이번 우수건축자산 등재를 비롯해 지난 55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고통 받았던 매향리를 아픔의 땅에서 희망의 땅으로 변모시키고자 그 동안 다양한 계획을 추진해왔다.

지난  8일 기공식을 가진 화성드림파크는 24만2689㎡ 규모로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실내연습장 등을 갖춰 내년 3월 개장한다. 이에 시는 야구장과 함께 ‘평화생태공원’을 조성,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매향리 매화언덕, 열린숲, 해안경관 들판,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화성드림파크 조성을 통한 전국 규모의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와 평화생태조각공원과의 관광 연계 등으로 △건설경제 유발효과 620억원 △상시고용 유발효과 534명 △연간 방문객 126만명 유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상기 시 지역개발사업소장은 “드림파크, 평화공원과 더불어 쿠니사격장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역사·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국세 및 지방세 감면 대상이 되며, 유지 관리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건폐율, ‘건축법’ 상 조경, 공개공지, ‘주차장법’상 부설주차장 기준 등의 특례 적용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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