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최민수 죽음으로 판은 어떻게 뒤집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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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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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민수의 죽음으로 이제 ‘대박’의 판이 뒤집힌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19회에서는 숙종마저 유명을 달리했다. 이제 이인좌(전광렬 분)와 대길(장근석 분)-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형제의 대립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다.

‘대박’에서 숙종의 존재는 큰 의미를 지닌다. 숙종은 어마어마한 카리스마와 왕권을 지닌 옥좌의 주인이었다. 이인좌의 역심도, 대길-연잉군 형제의 잔혹한 운명도, 그 시작점에는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를 가진 괴물’ 숙종이 있었다. 숙종을 닮은 두 아들이, 숙종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이인좌라는 적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 숙종이 세상을 떠났다. 강력한 왕권을 가진 왕의 죽음. 이제 옥좌는 비었고, 그 옥좌를 놓고 다양한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뒤엉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옥좌를 향한 싸움은 대길, 연잉군뿐 아니라 세자 윤(현우 분)까지, 숙종의 아들들을 잔혹한 싸움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것이다.

31일 ‘대박’ 제작진은 세상을 떠난 숙종과 그런 숙종의 주검 앞에 머리를 조아린 세자와 연잉군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결 편안해진 숙종의 표정과 달리, 세자 윤-대길-연잉군 남겨진 이들의 모습에서는 슬픔과 긴장감 등이 전해진다. 과연 숙종의 죽음은 이들에게 어떤 파란을 또 몰고 올 것인가? 이인좌는 숙종의 아들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드러내고 폭주할 것인가?

극 전개 속 숙종의 존재감 못지않게 ‘대박’을 채우는 배우 최민수의 존재감 역시 막강했다. 최민수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숙종 캐릭터를 완성하며 ‘대박’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민수의 폭발적인 연기력은 매회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마약과도 같았다. 최민수가 떠난 뒤 ‘대박’을 채울 배우들의 또 다른 열연과 카리스마 역시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숙종의 죽음은 극 중 큰 전환점이다. 이제 욕망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고, 인물들의 이해관계도 더 복잡해질 것이다. 한층 날이 서게 될 ‘대박’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박’ 20회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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