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中企 유관기관, 글로벌 사업 잇따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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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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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 2007년 설립된 미즈온(대표 이동건)은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국내 굴지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고가라인 화장품을 개발하던 6명의 연구원들이 국내 화장품 시장의 가격거품에 주목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 미즈온의 시작이다. 201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미즈온은 해외시장 진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온라인쇼핑몰 판매대행(B2C) 사업을 통해 북미 최대의 온라인 오픈마켓인 아마존에 제품을 선보인 뒤 1년만에 연간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다.

# 한국미라클피플사(대표 이호경)는 미라클 곰팡이젤, 은나노스텝 세제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5년 개인 회사로 출발해 은(銀)의 독특한 광학적 성분을 이용해 만든 은나노 청소세제를 출시했지만 제품을 알릴 길이 없어 대표가 직접 세제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이 회사 역시 중기청‧중진공의 B2C 사업에 참여해 싱가포르 큐텐에 제품을 등록, 온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그 결과 큐텐 입점 3개월 만에 무려 4만6000세트를 팔았다. 올해엔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다. 

정부 및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경쟁력 향상을위한 글로벌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B2C 판매대행 사업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이베이, 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 판매될 수 있도록 상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쇼핑몰 등록, 홍보, 배송 및 고객만족(C/S)까지 판매 업무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싶으나 입점 절차 및 비용, 계정운영 및 상품등록의 어려움 등으로 온라인쇼핑몰 입점을 망설이고 있는 수출초보·내수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사업이다.

이에 중기청과 중진공은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6년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사업’ 참여 기업 2000개사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에 종사하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판매대행을 수행할 판매전문기업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판매전문기업은 참여 중소기업의 제품을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계정에 등록, 판매 등을 대행하며, 신청자격은 라쿠텐, 아마존, 이베이, 큐텐, 타오바오에 계정을 보유해야 한다. 최소 2년 이상의 중소기업 물품 판매대행 실적 보유 및 사업전담 전문인력 5인 이상 보유한 기업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특허청과 이달 1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해외진출 중소기업 지식재산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출을 희망하거나 초보단계인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분쟁 예방과 대응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 수출 초보기업들은 바이어·판로, 수출대금 등 거래적 측면과 관세, 통관절차, 인증 등 행정적 측면에만 집중하지만 수출을 준비하다 보면 ‘지식재산권 분쟁’의 벽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날 설명회는 수출 초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분쟁 대응 매뉴얼’로 지식재산 분쟁을 예방과 능동적 대처방법,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정책 안내로 구성된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어렵게 해외 거래처를 발굴해놓으면 경쟁사로부터 지재권 침해 경고장이 날아들어 해외 진출이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해외를 진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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